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수많은 감정에 휩싸였을 손흥민이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주 토트넘의 팀 동료들과 재회하게 된다.

손흥민을 머나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U-23 대회에 참가하게 해준 토트넘의 결정은 벌써부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금메달로 이끌며 커리어를 위협하던 군복무를 피하게 됐다.

한국의 와일드카드 3장 중 하나였던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5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토요일 일본을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스퍼스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허락해준 토트넘에 정말 고맙습니다." 금메달을 손에 꼭 쥐고 입이 귀에 걸린채로 손흥민은 AFP에 말했다.

"그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정말 미안했을 거예요."

"스퍼스의 감독, 선수들,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정말 특별해요."

손흥민의 군문제에 대한 소식은 스퍼스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수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행운을 빌어줬다.

건장한 한국 남성중 대부분은 28살이 되기 전에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쳐야만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정부는 특멸히 면제를 해 준다.

"모두의 응원에 정말 감사합니다." 손흥민이 말했다. 그는 아시안 게임 참가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소 3경기에 결장하게 되었다.

"저에게는 정말 뜻깊습니다. 이제는 영국에 돌아가서 실력을 발휘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트넘을 위해 계속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동의 눈물-

 

스퍼스의 인기선수인 손흥민은 결승전을 앞두고 팀동료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문자를 보내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일본전 이후 손흥민은 아직도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직도 문자를 받지 못했지만, 상관은 없어요 -- 그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괜찮아요." 손흥민은 웃으며 말했다.

"토트넘의 스탭들은 저를 주시하고 있었어요. 이것으로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예요."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경기 후반 우에다 아야세의 헤딩골로 마지막 몇 분은 숨을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경기 막바지에 교체된 손흥민은 벤치에서 뛰어나와 월드컵 골키퍼 조현우와 부둥켜 안았다. 그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에서 나뒹굴었다.

"금메달은 제 목에 걸려있지만 사실상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것입니다." 그는 말했다. "국민들이 없었으면 저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거예요."

손흥민의 전 소속팀 레버쿠젠은 2014 아시안 게임에 그의 차출을 거부했었다. 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8강 온두라스전 패배 이후 그가 흘린 눈물은 대한민국을 감동시켰으며, 수천명이 온라인 청원에서 손흥민이 면제될 수만 있다면 군대를 두번 가겠다고 지원했었다.

힘들었던 여정이 끝난 이후, 손흥민은 그의 금메달이 "무겁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그 금메달의 가치는 자신, 국대 팀동료, 그리고 스퍼스에게 단순한 금메달의 가치 그 이상이었다.

"저희 선수들은 배가 고팠었고, 그 배고픔이 저희를 나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손흥민이 말했다. 

"제 인생 최고의 날이예요!"

 

출처:

http://www.dailymail.co.uk/wires/afp/article-6123333/Son-thanks-special-Spurs-Asian-gold-spares-military-dut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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