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07일 (로이터) - 간밤 역외 NDF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7일 시장참가자에 따르면 뉴욕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8.0/1118.5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0.55원을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인 1118.3원에 비해 0.5원 오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목요일로 예정된 영국총선,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의 상원 증언을 앞두고 6개 주요 통화에 대해 0.24% 하락했다. 

 

유가가 6일(현지시간) 중동지역의 외교 단절로 인한 압박에 배럴당 47달러 밑으로 떨어진 뒤 반등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을 회피하면서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최근 저점으로 떨어졌고, 세계 증시도 하락했다.

 

8일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엔과 금값은 상승했다.

 

아랍의 맹주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이집트와 UAE 등은 전일 카타르가 급진 이슬람 세력과 이란을 지지하고 있다며 단교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카타르 노선의 항공편이 폐쇄됐으며, UAE 후자이라(Fujairah) 항구에서도 카타르 행/카타르 발 선박의 정박이 금지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이날 1.67% 오른 배럴당 48.19달러에, 브렌트유는 1.31% 상승한 배럴당 50.12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정규장 종료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WTI가 하락세로 방향을 돌렸다. WTI는 오전 7시26분 현재 0.29% 내린 배럴당 4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는 이틀째 하락 마감했고, 유럽과 아시아 증시 역시 장중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마존닷컴은 웰페어, 푸드 스탬프 등 미 정부 지원을 받는 이들에게 프라임(Prime) 서비스 가입비를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할인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0.83% 하락했다. 월마트는 자사의 핵심 소비자 기반을 겨냥한 아마존닷컴의 발표로 인해 1.66% 밀리며 S&P500지수에 최대 부담을 안겼다.

 

다우지수는 0.23% 내린 2만1136.23, S&P500지수는 0.28% 밀린 2429.33,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6275.06으로 장을 닫았다.

 

바이에른LB의 애널리스트들이 "수퍼 목요일"이라고 부른 오는 8일 영국 유권자들은 점점 예측불가능해지고 있는 총선을 치른다. 또 같은 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의회에서 공개 증언을 가지며, ECB 회의도 예정돼 있다.

 

OANDA증권의 시장 애널리스트 크레이드 얼램은 "일단 이런 이벤트들이 지나고나면 보다 상황이 명확해져 시장에 경계감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유럽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2% 하락했고, MSCI 세계주가지수는 0.28%가 내렸다.

 

투자자들은 금과 미국채, 독일 국채로 몰렸고, 그 가운데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6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의 깜짝 대선 승리 후 이틀 뒤인 작년 11월10일 이후 최저치인 2.129%까지 하락했다가 장후반 2.143%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한때 11월 이후 최고치인 온스당 1,295.97달러까지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0.05% 후퇴, 1.2873달러를 가리켰다. 영국 총선을 이틀 앞두고 여론조사들이 야당인 노동당에 대한 집권 보수당의 우세가 지난 3주간 축소됐음을 가리키면서 파운드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200일 이동평균을 깨고 내려가 장중 한때 4월 21일 이후 최저인 109.23엔까지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장 후반 109.43엔으로 0.92% 내렸다.

 

 

달러/원 환율이 서울 시장 휴장 기간 역외 거래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하순 이후 나타나고 있는 1120원 중심의 좁은 박스권 장세가 견고한 모습으로 7일도 환율이 큰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5일 거래에서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여파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을 받으며 1120원 아래로 하락한 달러/원 환율은 이후 서울 시장 휴장 중 역외 거래에서 1110원대 후반 레벨에 머물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 기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큰 이벤트들을 앞두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달러/원 환율은 반응하지 않았다.

영국 총선과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시장이 잔뜩 긴장하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을 109엔대로 끌어내렸다.

 

달러/원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의 움직임도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한 주 동안 7원가량의 주간 거래 범위를 형성할 정도로 변동성이 축소된 상황이다. 역내외로 포지션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웬만한 충격에는 시장이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이날 장 중 서울 시장이 위험회피 분위기에 반응을 보이면서 달러/원이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 특히 국내 증시의 조정이 깊어질 경우 이같은 분위기가 강화될 공산이 큰데,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2거래일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달러/원의 발이 묶여있는 사이 달러/엔이 111엔대에서 109엔대까지 밀려나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레벨을 더 높일 전망이다.

 

 

출처: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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